[北 역대급 ICBM도발] 김병기 “北, 능력 진전…추가 핵실험 할 수도”

- 당국, 도발 징후 사전 포착해
- 3번 발사한 미사일 중 가장 진전됐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가 북한 미사일 발사 시험 관련 국정원 보고를 받고 ‘북한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병기 정보위 간사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전체 회의 브리핑에서 “(추가 핵실험 가능성) 있다고 한다”며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국정원이 파악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배경은 미국에 대한 타격능력 과시”라며 “중국이 시행한 대북제재에 대한 불만 표출 의도도 같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에 대해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데 능력이 분명하게 진전됐고, 3번에 걸쳐서 발사했다”며 “그중 가장 발전한 기술이라고 평가한다”고 했다.

[사진설명=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간사(왼쪽)가 정보위원장실에서 최근 북한 미사일 및 정치동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북한 미사일 발사를 정부가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단 발언도 이어졌다. 김 간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2분 만에 보고했을 정도이기 때문에 징후는 취합하고 있던 것으로 보여진다”며 “특히 김정은 자신이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했으니 예견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중앙방송 이날 발사한 미사일 관련 “조선노동당의 정치적 결단과 전략적 결심에 따라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정부성명’을 전달했다.

성명은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이다”며 “지난 7월에 시험 발사한 화성-14형보다 전술 기술적 재원과 기술적 특성이 훨씬 우월한 무기체계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화성-15형 미사일 존재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명은 화성-15형 미사일은 29일 새벽 3시18분(평양시간 2시48분) 평양 교외에서 발사됐으며 정점 고도 4475㎞, 사거리 950㎞를 53분간 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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