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관, 서울의료원ㆍ보라매병원서 전문 치료 받는다

-내년부터 119안심협력병원으로 지정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공무원의 건강관리를 도울 ‘119안심협력병원’을 내년 1월1일부터 지정ㆍ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 날 소방재난본부에서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과 동작구 신대방동 시립보라매병원을 119안심협력병원으로 지정하는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식에는 김문기 서울의료원장과 김병관 보라매병원장,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이 참석한다.

내년부터 두 병원은 소방현장 혹은 훈련 중 다친 소방 공무원을 진료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이들의 특수건강진단 결과를 활용한 직업병 관련 역학 분석ㆍ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도 집중 관리해준다. 아울러 소방 공무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중증응급환자 시뮬레이션, 심전도 판독, 정신과적 증상, 산부인과 반문 실습 등 전문 교육도 시행한다.

시가 두 병원을 119안심협력병원으로 만든 건 그간 소방전문치료센터로 운영된 서울소재 경찰병원의 의료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해서다. 경찰병원은 화상 등 특수질환 진료보다 의료비 지원에 집중했다.

소방공무원이 위험한 작업환경에 노출된다는 점도 119안심협력병원 지정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시 소방공무원은 유해인자 노출빈도가 전국 소방공무원보다 높고, 전체 공무원이나 산업근로자보다도 높은 실정이다.

시에 따르면 시 소방공무원 재해발생률은 1000명 당 7.7명 꼴이다. 이는 전국 소방공무원(7.4명), 전체 공무원(5.9명), 산업근로자(5.1명)보다 높다. 이들의 평균 사망연령 또한 지난 2014년 기준 67세로 경찰직(70세), 일반직(71세), 교육직(74세)에 비해 낮은 편이다.

시 관계자는 “소방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전문병원이 필요하다”며 “소방공무원 건강검진 결과 등을 통한 직업병 관련 역학적인 연구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정문호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형 소방병원인 119안심협력병원이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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