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수열로 2만4000가구에 난방 공급

-서남물재생센터 ‘지역난방 공급시설’ 준공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가 하수 처리수의 잠재열을 지역난방열로 바꿔 매년 2만4000여가구에 난방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시는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에 ‘서남하수열 이용 지역난방 공급시설’을 세워 29일 준공식을 연다. 하수 처리수의 잠재열을 통한 난방 공급시설은 지난 2014년 12월 탄천물재생센터에 만든 이후 두번째다.

하수열 이용 열흐름도. [사진제공=서울시]

물 재생센터는 가정이나 사업장 등에서 나오는 하수를 한강에 방류한다. 이 과정에서 하수를 열교환기(히트펌프)에 통과시켜 열을 흡수하고 압축ㆍ응축과정을 거치면 온도가 55~80도까지 오르는데, 이를 다시 집단에너지 열공급시설을 통해 115도까지 올릴 수 있다.

서남물재생센터에서는 시간 당 8G㎈의 열을 생산하는 열교환기 4대, 열 공급관, 전기실 등이 있어 시간 당 최대 32G㎈의 열량을 만들 수 있다. 시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15G㎈의 열을 서울에너지공사를 통해 마곡지구 집단에너지공급시설로 매년 보낼 방침이다. 이는 한 해 2만4752가구가 쓸 수 있는 양이다.

황보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하수열을 통해 지역난방을 공급하면 연료비를 아끼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 하수열에 더해 상수도 수열을 활용하는 등 미활용 온도차 에너지 사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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