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위스 바젤 카니발, 내년엔 씨름, 유네스코 심사

무형유산 정부간위원회 제주서 3일 개막
우리가 의장국, ‘해녀’ 등재 결정한 기구
175개국 대표, 유네스코 등 1000여명 참석
독일 오르간,나폴리 피자,일리언파이프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제주해녀문화’를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시킨 국제회의, 제12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를 오는 12월 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일주일간 열린다. 한국이 개최국 겸 의장국이다.

24개 위원국의 대표단을 포함한 175개 협약국의 대표단, 유네스코 사무국, 비정부기구(NGO), 전문가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위원회는 12월 6~7일 ▷독일의 오르간 제조기술, ▷이탈리아의 나폴리 피자, ▷스위스의 바젤 카니발, ▷아일랜드의 일리언 파이프 음악 등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사진=작년 제주해녀문화를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시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가 3일 제주에서 개막된다. 사진은 제주해녀박물관에 걸린 소녀 해녀의 애환과 다짐.]

위원회는 또는 위기에 처한 무형유산의 보호와 복구,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절차의 변경 등을 논의한다.

내년에는 우리나라가 등재신청한 ‘씨름’에 대한 심사가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19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다(多)등재국이기 때문에 2년에 1건으로 등재신청을 제한받는 상황이다. 지난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11차 회의에서 ‘제주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어 씨름의 심사시기는 내년이 되는 것이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유네스코에 따르면, 이 회의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2007년 중국과 일본에서, 2011년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바 있고,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2003년 채택되어 2005년 발효된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의 목적을 달성하고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위원회로서, 175개 협약 가입국에서 선출된 24개 위원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3일 개막식에 이어, 회의 첫 날인 12월 4일 낮 12시 30분 회의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3층 프레스룸에서는 유네스코와 문화재청의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유네스코 사무국이 무형유산보호협약에 대한 소개와 주요 가치, 원칙 등을 설명하고, 의장인 이병현 주유네스코 대사가 정부간위원회의 목적과 이번 회의에서 다룰 의제를, 김종진 문화재청장이 정부간위원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의의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주요 회의 내용은 유네스코의 무형유산 누리집(http://ich.unesco.org)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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