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5일 만에 도발]日, “北 지난 2개월반동안 다양한 실험한듯”

성능 향상 실험 결과
개량형 신형 여부는 추후 분석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북한이 역대 미사일 중 가장 높은 고도까지 상승한 것과 관련해 일본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지난 2개월 반의 (도발)공백기간 북한이 성능 향상을 위한 실험을 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29일 새벽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은 고각 발사로 4000㎞를 훨씬 넘는 고도까지 날아가 역대 최장 사거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각 발사는 80~90도 사이의 거의 직각 수준으로 미사일을 발사해 되도록 멀리 보내는 것으로 요격을 피하는 동시에 대기권을 뚫고 더 멀리 날아가 목표물을 빠르게 타격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오노데라 방위상은 29 일 아침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쏜 미사일 가운데 가장 높은 고도까지 도달한 것으로, ICBM (대륙간 탄도 미사일)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2개월 반동안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았지만 그동안에도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면서 “이번에 최장 사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북한이 공백 기간에 성능 향상에 노력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기존 미사일의 개량형인지, 새로운 미사일인지는 추후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파괴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이나 엠넷(긴급정보네트워크시스템)을 통해 국민들에게 속보를 전달하지 않았다. 미사일이 일본 영토·영해에 떨어지거나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일본 정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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