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의류, 원단 수출 반등

사본 -2017년미국산의류및원단수출상위10개국3분기까지

미국산 의류, 원단 수출 반등

미국산 의류와 원단의 해외 수출이 소폭이지만 반등에 성공했다.3년여 만에 처음이다.

올 상반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멈추지 못했던 미국산 의류와 원단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연방 상무부 섬유국이 최근 공개한 3분기 누적 수출 자료에 따르면 미국산 의류는 41억7108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로 봤을땐 1.76%, 7484만 달러가 줄어든 수치지만 상위 10개국만 봤을땐 0.66%, 2002만 달러가 늘어난 수치다. 국가별로 보면 최대 의류 수출국인 캐나다가 2년여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해 1.26%, 1811만 달러 늘어난 14억5774만 달러를 기록했다. 2위 수출국인 멕시코는 1년 넘게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 9개월 누적 의류 수출액은 4611만 달러 감소한 6억1614만 달러였다. 주요국 중 니카라과이와 엘살바도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 기간 니카라과이는 37.25%라는 기록적인 증가를 기록하며 1억3334만 달러였다. 엘살바도르 역시 16.63%의 높은 신장율을 보이며 1억29만 달러였다.

미국산 원단 수출은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올 하반기 들어 반등에 성공해 9개월 누적 기준 1억7149만 달러나 늘어난 66억6086만 달러로 2.64%의 증가율을 보였다. 상위 10개국만 보면 전체 보다 조금 높은 2.74%의 증가율을 보이며 52억1798만 달러 어치를 해외로 수출했다. 이중 가장 큰 수출국인 멕시코가 소폭(0.14%)이지만 플러스로 전환되며 29억252만 달러의 수출고를 올렸다. 캐나다는 4.53%라는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이며 9억9223만 달러 어치가 9개월간 수출됐다. 중국은 비율로는 가장 큰 23.76%라 늘어 3억2246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인의류협회 장영기 회장은 “최근 온라인을 활용한 판매처 확대를 위한 노력이 이어짐에 따라 시장이 해외 국가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3분기까지 무역 자료를 보면 결국 다변화 되고 있는 유통 채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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