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인천터미널점 내년까지 운영키로

롯데와의 5년 부지소유권 소송 종지부

롯데와 신세계가 인천종합터미널 내 백화점 부지 소유권을 둘러싸고 5년간 벌여온 자존심 대결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29일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인천터미널 백화점’ 운영과 관련해 2018년 12월 31일까지 향후 1년간 신세계가 인천터미널 백화점 전체 운영을 하고 이후 롯데가 인수키로 양사가 합의했다. 이에따라 신세계는 2031년 3월까지 13년 남은 신관 및 주차타워에 대한 조기 인도를 조건으로 임대차 계약 만료에 따른 본관 반환을 1년간 유예했다.

롯데와 신세계가 지난 5년간 이어온 ‘인천터미널 백화점’ 운영과 관련한 갈등을 접고, 양사가 1년간 유예에 합의했다. 사진은 신세계 인천터미널 백화점 전경.

롯데와 신세계는 “고객과 협력사원, 파트너사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른 시간 내 영업을 정상화 하자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건물주인 롯데가 지난 19일로 만료된 신세계백화점과의 임대차계약을 1년 이상 연장해주는 대신에 2031년 3월 만료되는 신관 및 주차타워를 13년 일찍 조기 인도하기로 한 것이다.

양사는 또 합의에 따라 롯데와 신세계는 영업손실과 임차권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4일 대법원은 신세계가 롯데인천개발과 인천시를 상대로 제기한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롯데와 신세계간 5년간 이어져 온 ‘인천 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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