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상승” vs. “폭락 위험” 비트코인 버블논란 증폭…2000달러 급락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1만1000달러선을 넘어선 뒤 10시간여만에 9000달러대로 떨어져 버블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30일 가상화폐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지수(BPI)가 30일 오전 980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사상 최고 고점인 1만1377달러를 찍은 뒤 다시 저점 9290달러로 떨어지는 등 낙폭이 2000달러에 달한다.

미국 금융가는 비트코인의 널뛰기 장세에 대해 신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제공=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이 뉴욕의 아침 거래에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8% 하락했다”며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 CNBC는 “비트코인이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비트코인 거래소에 거래량이 몰리며 몇몇 투자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지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코상품거래소(CME)에서 다음 달 중순부터 선물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내년 말까지 현재 1만달러대인 비트코인이 4만달러대로 치솟을 것이라는 극단적 전망까지도 나왔다.

급등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급락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동반되고 있다.

올해 초 9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현재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10000만달러대까지 10배 가량 오른 상태다. 이 때문에 ‘위험하다’는 경고가 각처에서 나오고 있다.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럿거스 대학 연설에서 “(비트코인은) 투기활동에 가깝다. 화폐로서 필수적인 요소인 ‘가치안정성’이 없다”고 말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세계은행 전 수석 경제학자인 조셉 스티클리츠 미 콜럼비아대 교수는 “비트코인은 불법화돼야한다”며 “사회적으로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데이터트랙 리서치의 공동설립자인 닉 콜라스는 미국 추수감사절 이후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구글 트렌드에서 신용카드로 비트코인 사는 법을 검색한 수가 역대 최고”라며 “거품 붕괴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현재의 비트코인 상태를 상승세 국면 중 조정 상태로 보는 견해 또한 적지 않다.

MKM파트너스의 조너던 크린스키는 “여전히 비트코인의 평균 가격대는 상승하고 있다”며 “약간의 조정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이르면 내년 2분기 비트코인 선물을 취급할 예정이다. WSJ는 나스닥 측을 인용해 “대형 금융기관과 개인투자자 모두 손쉽게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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