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2순환도로 용역회사에 시청공무원 몰래취업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 제2순환도로 시설물 관리를 맡은 용역업체가 관련면허가 없는 무자격으로 드러나 논란인 가운데 해당 용역사의 전·현직 대표가 광주시청 퇴직공무원인 것으로 드러나 ‘관(官)피아’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광주광역시 외곽 제2순환도로 1구간(소태) 운영사인 광주순환도로투자(주)는 시청 건설국장을 지낸 A씨가 사장을 지냈으며, 광주도시공사 사장을 지낸 B씨는 현재 1구간과 3구간 대표이사로 확인됐다.

이같은 ‘관피아’ 의혹은 이들이 제2순환도로 건설 당시 관리용역업체와 시청 간에 적자시 최소운영 수입을 보장해주는 일명 MRG 계약을 체결해 갖가지 특혜의혹 논란이 일었던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 구간은 호주 맥쿼리그룹이 2034년까지 관리운영권을 맡아 적자구간에는 시청으로부터 보전을 받게 돼 있다.

나주로 출근하는 광주시민 정모씨(47)는 “시청 퇴직간부가 온갖 특혜논란이 일었던 민자고속도로 회사에 몰래 취업했다는 것 자체가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 회사는 2013년 4월부터 2018년 3월까지 5년간 운영설비 교체와 대수선공사를 체결했지만, 시설물 유지보수업을 영위키 위한 자본금 3억원에 미달되자 뒤늦게 증자에 나서 무자격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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