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쏘던 우병우 “고맙습니다”…1년새 태도 돌변, 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네번째 포토라인에 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과거와는 다른 태도 변화가 화제다.

우 전 수석이 박근혜 정권 시절 공무원과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됐다.

우 전 수석은 포토라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1년 사이에 포토라인에 네 번째 섰다.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우 전 수석은 이날 “불법 사찰 지시하시고 비선 보고받았다는 혐의를 인정하냐”라는 질문엔 “그건 뭐 검찰에서 충분히 밝히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불법사찰 지시했냐”라는 질문엔 “고맙습니다. 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처음 검찰에 소환될 때 기자에게 ‘레이저’를 발사하는 등 고압적으로 비치기까지 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 재직 당시 국가정보원을 통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박민권 1차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간부들,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 조사에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은 우 전 수석이 전화로 지시해 이 전 특별감찰관 등의 뒷조사를 하고 내부 보고 없이 우 전 수석 측에 비선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환조사는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 검찰 특별수사팀, 박영수 특별검사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이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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