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처 제사 지내고 싶다”…“사이코패스 가능성 높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국선 변호인의 도움으로 수사와 형사재판에 대응해왔던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기소)이 사선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첫 공판이 열리기 전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이 눈길을 끈다.

29일 ‘뉴시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반성문을 4차례 제출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17일 첫 공판에서 국선 변호인의 조력을 받았지만 28일 국선 변호인 선임을 취소하고 사선 변호인 선임계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다음 달 8일 있을 2차 공판부터는 A 변호사가 어금니 아빠 이영학 법률대리인으로 나선다. 그의 사선 변호인 선임은 재판에서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영학은 첫 공판이 열리기 전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에서 “아내가 보고 싶어서 이런 일을 한 것 같은데 내가 왜 이랬는지 모르겠다. 피해자 A(14)양은 사망한 부인이 가장 친하게 지낸 친구의 딸”이라며 “꼭 갚고 싶다. 형을 좀 줄여주면 앞으로 희망된 삶을 살고 싶다. 무기징역만 피해달라. 딸을 위해 목표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죽은 처의 제사를 지내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영학은 이후에도 3차례 더 반성문을 제출했다. 첫 반성문과 마찬가지로 자신은 혐의를 뉘우치고 있으며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미 사망한 피해자에게 어떻게 용서를 구할 수 있나”라고 물으며 반성문 내용을 지적하고, 이영학을 강하게 질책했다.

프로파일러 김진구 씨도 “이영학이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높다”며 그의 반성문의 진실성에 의구심을 품었다.

김진구씨는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거인의 어깨’에 출연해 “이영학 사건의 경우 우리가 아는 여러 가지 행동들이 있다. 억지스러운 거짓 눈물과 웃음, 허황된 자기표현, 문신, 외제차 등 충분히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영학이 완벽한 사이코패스 범죄자라는 판단을 내리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면서도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