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있는 우병우…친구 최윤수 구속영장에 “가슴 아프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50)이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16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여유 있는 표정으로 귀가했다.

우 전 수석은 대학동기이자 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진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가슴 아프다. 잘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혐의에 대해 검찰에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국정원에 지시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간부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을 불법사찰한 혐의(직권남용 등)를 받는다.

검찰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조사하면서 우 전 수석으로부터 이 전 감찰관 등에 대한 뒷조사 지시를 받았고, 그 결과를 정식 보고라인을 거치지 않고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업무상 (추 전 국장과) 통상적인 전화만을 주고받았고 자세한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라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혐의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우 전 수석에게 직권남용 및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전날 우 전 수석을 도와 불법사찰을 실행하고 블랙리스트 운영에 관여한 혐의로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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