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뱀장어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원리는?

코엑스 아쿠아, 1~25일 매일 1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전기뱀장어(electric eel)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밝힌다?

몸길이 1~2m인 전기뱀장어는 길기도 하지만 여느 장어류와는 달리 두툼한 덩치를 자랑한다. 긴 몸의 후반부 양 옆구리에는 2개씩의 발전기관이 있다.

전기뱀장어는 사냥, 저항, 전투 등 과정에서 한 마리 당 650∼850V(볼트)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중요한 공격, 방어 무기이다. 먹잇감이나 적이 이때 전기뱀장어의 몸에 접촉하면 감전의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전기뱀장어로 과연 전등을 켤 수 있을까. 한 마리로는 안되고 여러 마리의 격렬한 움직임을 유도하면 가능하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전기뱀장어로 점등하는 희귀한 풍경이 오는 12월 1~25일 사이 주말 및 공휴일에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진행된다. 점등식 하는 날, 하루에 한번 할 수 밖에 없다. 여러 번 하면 건강 쇠약이 오기 때문이다.

이번 점등식은 전기뱀장어가 먹이를 사냥할 때 방출하는 전기가 수조에 설치된 전극봉과 점등제어장치를 통해 불이 들어오게 하는 원리를 활용했다. 수조 안에는 길이 약 1m의 전기 뱀장어 4마리가 트리에 장식된 불을 밝힌다.

전기뱀장어로부터 전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모종의 조치를 취하는데, 자주하면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주말에 딱 한번 하는 것이다.

코엑스 아쿠아리움는 특별 수중공연 ‘인어의 크리스마스 선물’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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