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인도네시아에 긴급임시편 A330기 투입

- 발리서 발 묶인 국민 대피 위해 290석 A330 긴급 투입…30일 오후 3시 인천서 출발
- 외교부와 체결한 ‘재난시 긴급 대피 업무협력 약정’에 따른 비운항노선 임시편 투입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산 화산 활동으로 인해 발리에서 발이 묶인 우리 국민들의 대피를 위해 긴급임시편 A330(290석)을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긴급임시편은 이날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발리 인근 수라바야공항에 오후 8시40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10시 10분에 우리 국민들을 싣고 인천으로 출발해 이튿날인 1일 오전 7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A330기

인도네시아 발리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정기 운항하지 않고 있는 노선으로, 이번 임시편 투입은 지난 2016년 6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외교부가 체결한 ‘해외 대형 재난시 우리 국민 긴급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에 따른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해외 대형 재난 발생시 외교부의 요청에 따라 우리 국민 긴급 대피 지원을 위한 전세기 제공에 최대한 협조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해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민들이 재난상황으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국적항공사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외교부와 협의를 통해 임시편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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