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오늘 임원 인사, 가전·스마트폰 엇갈린 명암 예고..VC사업 조직개편 눈길

- 송대현, 이우종 사장 연임 가능성
- 권봉석 부사장 승진 확실시, 입지 좁아진 조준호 사장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LG전자가 30일 오후 임원인사를 발표한다. LG그룹은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각 계열사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사업부 사이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확정한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1일 인사를 진행한 바 있다. 

[사진=왼쪽부터 권봉석 부사장, 송대현 사장, 조준호 사장, 이우종 사장]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사업 성과가 예상되는 만큼 실적을 견인한 사업본부에서 승진 인사 기대감이 높다. 이번 인사에서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대규모 흑자를 기록한 H&A부문과 HE부문은 대규모 승진 인사와 함께 기존 부문장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올해 첫 H&A사업본부 수장을 맡은 송대현 사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H&A사업본부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8967억원, 1조40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 20.2% 성장했다.

LG전자 대표이사인 조성진 부회장이 지난해까지 H&A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한 만큼 H&A부서의 위상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TV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는 올 3분기 영업이익 4580억원, 영업이익률 9.9%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재 HE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봉석 부사장의 승진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10분기 연속 적자에 빠진 MC사업본부의 경우 비상이 걸렸다. 이미 3분기에만 4명의 임원이 면직 처리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피해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조준호 사장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유임과 경질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조 사장이 취임한 2015년 1분기 MC사업본부는 500여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후 적자를 기록하면서 최근까지 누적 적자가 2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매분기 두자릿수에 가까운 매출 확대를 이뤄내며 성장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는 VC사업본부는 LG전자의 미래 먹거리를 담당할 조직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VC사업본부의 수장인 이우종 사장의 연임 등 현 인사 체계는 유지하며 조직개편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각 사업본부의 실적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며 “VC사업의 경우 적자가 나고 있지만 큰 비중은 아니고 향후 회사의 성장 동력이 될 부문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힘을 많이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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