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향한 SK이노 이사진…현장 경영에서 ‘딥 체인지’ 찾는다

- SK이노, 베트남 3개 광구 사업 참여. 신규 참여 및 지분 추가 취득 적극 검토
- “성공확률 낮은 석유개발사업 지속 투자와 괄목할만한 성과 매우 고무적인 일”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준)이 베트남 현지에서 이사회를 개최하며 ‘현장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현지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함으로써 사업구조의 근본적인 혁신을 골자로 하는 ‘딥체인지 2.0’ 실행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창근 이사회 의장, 김종훈 사외이사, 김대기 사외의사 등 이사진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2017년 제 11차 이사회를 진행했다. 지난 4월 SK인천석유화학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이후 올들어 두 번째 개최된 현장 이사회다. SK이노베이션 이사진은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국내ㆍ외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이사회를 개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김창근 이사회 의장, 김종훈 사외이사, 김대기 사외의사 등 이사진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2017년 제 11차 이사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SK이노베이션 E&P(Exploration & Production) 베트남 석유개발 사업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히는 ‘15-1광구’를 찾은 이사진의 모습.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베트남 현장 이사회는 딥 체인지 2.0 실행의 일환으로 주요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베트남에서의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진이 방문한 베트남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한 시장 확대 차원에서 눈여겨 보는 시장이기도 하다.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베트남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지난달 21일 최태원 회장은 베트남 현지를 방문해 정ㆍ관계, 재계, 학계 등 각계 인사들과 에너지 및 정보통신(ICT) 등 분야의 상호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 바 있다.

특히 베트남은 전략적으로 아시아 전통생산방식 석유개발사업의 교두보로 평가되는 곳으로,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에서 3개 광구에 사업 참여를 하고 있다. 베트남 지역에서 SK이노베이션이 현재까지 창출한 수익은 누적 5억2700억 달러에 달한다. 향후 베트남의 전략적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신규 탐사광구 참여 및 생산광구 지분의 추가 취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이사진도 이번에 SK이노베이션 E&P(Exploration & Production)사업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히는 ‘15-1광구’를 직접 찾았다. 이 곳은 베트남에서 사업 참여 중인 3개 광구 중 하나로, 광구 내 총 4개 유전에서 일 평균 6만 8500BOE(석유환산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김종훈 사외이사는 “성공확률이 낮은 석유개발사업에서 성공 역사를 만들고 있는 현장을 보니 회사 E&P사업에 대한 자부심이 생긴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임수길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 고유의 ‘일하는 이사회’가 통상적인 사업 현장이 아닌 자원개발 핵심지역에서 개최됐고, 해상 광구를 직접 찾은 것은 이사회가 회사의 딥체인지 2.0에 대한 강력한 실행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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