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쓰리유심, 유럽에서 4G 이용 제한

인터넷 여행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영국 쓰리유심 때문에 여행을 망쳤다는 불만 글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리고 접속이 되지 않아 사용을 못했다는 것이 그 내용. 이러한 유럽여행자들의 불만의 근거가 최근 밝혀졌다.

영국 쓰리모바일은 영국을 제외한 나라에서는 일부러 인터넷 속도를 3G로 제한하고 있다. 물론 쓰리심만 데이터 속도를 제한(THROTTING)하는 것은 아니다. 영국의 또 다른 사업자인 O2 역시 3G 속도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에서 1, 2위를 다투는 EE유심과 보다폰유심 고객들은 영국 외에서도 4G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영국 외에서 4G가 아닌 3G로 속도를 제한하는 것은 해외사업자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싼 로밍정산비 때문이라지만, 요새 EE유심이 쓰리심 보다 더 많은 10기가 데이터를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이익확보를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다. 게다가 쓰리심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은 데이터를 더 많이 소모한다는 테더링이나 핫스팟을 모두 제공한다.

또한 지난 11월 1일과 여름 성수기에는 데이터 접속이 중단되는 사건들이 발생했다. 심지어 영국에서 조차 데이터를 이용할 수 없어 쓰리심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불만이 높았다. 이동통신 전문가는 최하위 신생업체인 쓰리심이 영국에서 무리하게 서비스를 확장한 데 따른 부작용이라 추정된다고 전했다. 영국 EXPRESS지의 11월 1일 보도에 따르면 이미 올 하반기에만 수 차례 Network Down이 발생했다.

유럽유심 전문 모바일어브로드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장애 사고 등으로 지난 8월 이후 자체 소핑몰에서 쓰리심을 찾는 구매자가 전체의 10%도 안될 정도로 평판이 나빠졌다. 게다가 10월부터 EE유심이 25,000원에 데이터 10기가를 제공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EE유심만 찾는다는 전언이다.

이외에도 쓰리심의 경우 데이터 이용량을 알기 위해선 쓰리모바일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로 전화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반면, EE유심은 문자전송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며 조회를 불편하게 하는 것 또한 고객들을 불안하게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이제 유럽여행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어버린 유럽유심, 안정적이고 저렴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고 편리한 유럽여행을 위한 지름길이다.

김예지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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