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필로티’ 건축물 내진설계 강화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새로 짓는 ‘필로티’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를 강화한다. 구 관계자는 1일 “지난 달 15일 포항 지진으로 필로티 건축물의 위험성이 부각됐다”며 “구민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필로티 건축물은 1층을 벽 없이 건물 모퉁이에 기둥만 세워두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1층은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그 위로 6층 이하 건축물을 쌓는 구조다. 

지진으로 균열이 간 ‘필로티’ 건축물 모습. [사진=헤럴드DB]

기둥으로 건물을 지탱하는 만큼 지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구는 최근 3년 동안 생긴 신축건물 중 약 66%가 이같은 필로티 건축물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필로티 건축물의 구조 보강을 위해 이제 주차에 간섭되지 않는 기둥은 서로 연결하고, 단독 설치되는 기둥은 두께 혹은 길이를 증가시켜 짓도록 규정할 방침이다.

기둥 내진성능 향상을 위해 설치되는 전단보강근이 제대로 시공되는지 현장 감독도 강화한다.

김우영 구청장은 “기존 건축물에 대해서도 증축 등 대수선 행위 시 내진성능 확보를 지시할 것”이라며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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