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시장 난제 모두 풀어낸 정찬민 용인시장의 ‘현장행정’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정찬민 용인시장이 전임시장들이 해결하지못해 수십년까지 묵었던 장기지연 사업을 풀어내 화제다. 이들 사업은 용인시에서 십년에서 수십년까지 주민들을 괴롭혀왔던 지역발전 걸림돌로 꼽힌다.

용인시는 30일 최근 완전히 해결됐거나 난맥을 풀어 정상화한 3개 유형의 주요 장기지연 사업 처리결과를 공개했다. 공직자의 적극행정만이 시민들의 어려움을 푸는 길이란 걸 강조하기 위해서다.

3개 유형의 장기지연 사업 중엔 외부에서 넘어온 것이 적지 않고, 민간에서 추진하다 좌초될 뻔한 것도 있다. 재정악화로 장기간 고착상태에 있던 사업들은 시의 재정이 안정돼 우선순위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정찬민 용인시장]

타기관서 떠안은 사업은 ▷용인테크노밸리 조성 ▷지방도 321호선 확장 ▷기흥호수공원 조성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얽히고 설킨 민간사업의 대표는 역삼구역 도시개발 사업이다. 대규모 상업지역을 개발하는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은 학교부지 위치를 놓고 조합과 공원부서, 교육지원청 등이 대립해 진척이 안됐다. 자칫 수천 명의 조합원과 이해관계자들이 사업지연으로 피해를 볼 상황이었다. 정 시장은 적극 중재에 나서 조합에 대안을 내도록 요구했다. 교육지원청과 공원부서 사이에서 의견도 조율했다. 시의 중재로 신뢰가 형성되면서 각 주체들은 긍정적 해결책을 모색하게 됐고 결론에 도달했다. 역삼구역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흙깎기와 기반시설 설치 공사가 시작된다.

신봉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사업비 부족으로 법적 마무리를 못해 재산권 행사를 못하던 3145세대를 시가 구제했다. 이곳은 민간주도의 개발이 2004년 시작돼 2010년에 아파트 입주까지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팔아서 기반시설 조성에 쓰려고 남겨둔 토지(체비지) 가격이 급락해 사업비를 충당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기반시설을 조성하지 못해 환지처분이 지연되면서 전 세대가 등기를 못하고 있었다. 정 시장은 해당토지의 용적률을 높여주는 등의 조치로 이를 풀어냈다. 주민들은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자금부족으로 지연된 사업도 많다.

자금난에 휘말리게 한 대표적인 사업은 지난 2010년 용인도시공사가 시작한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이다. 역북지구는 지난 2011년부터 택지분양을 했으나 경쟁력 부족과 경기침체로 미분양이 3년간 이어졌다. 이때문에 도시공사의 부채가 5544억원까지 치솟아 시의 재정까지 위협했다.

정 시장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앞장서서 건설업체들을 설득하며 세일즈에 나섰다. 토지의 매력을 높이려고 용적률이나 분양가도 조정해줬다. 이런 식으로 역북지구 토지를 모두 팔아 도시공사 경영을 정상화했고 시의 재정도 안정시켰다. 시가 재정안정을 이루면서 우선순위에 밀려 수십년간 집행되지 못했던 공원조성 사업들도 차례대로 정상화하고 있다. 지난 77년 도시계획시설 결정된 양지근린공원도 그 중 하나다. 이 사업은 2006년 겨우 시작된 토지보상마저 재정악화로 중단됐는데 시의 재정안정 이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초 보상을 끝내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내년 9월 준공된다. 이곳엔 축구장 1면과 테니스장 3면, 산책로 등이 들어서 양지면 주민들의 여가 활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수지구 고기동 44 일대 고기근린공원은 1967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됐으나 이후 진척이 안됐다. 특히 2020년까지 공원을 조성하지 못하면 법적으로 공원부지에서 풀리게 돼 난개발까지 우려됐다. 하지만 정 시장은 재정적으로 여유를 갖게 되면서 내년까지 보상을 마치고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고기저수지를 중심으로 한 수변공원이 인근 수지·동천지구 주민들의 여유 공간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정찬민 시장은 “시정을 정상화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설거지하는 자세로 나섰다”며 ““일선에서 열심히 뛴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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