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 문신 랍스터…해양 쓰레기가 원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명 펩시콜라 문신을 한 바닷가재가 캐나다 남동부의 한 섬에서 잡혔다. 이로 인해 해양 쓰레기 문제가 다시 한 번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 현지 언론과 영국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캐나다 남동부 그랑 마나 섬 인근에서 특이한 바닷가재 한 마리가 발견했다. 집게발 한쪽에 빨간색과 파란색, 흰색으로 된 무늬가 있었던 것이다. 

캐나다 동남부에 위치함 섬인 그랜드머낸에서 잡힌 바닷가재 집게발에 펩시콜라 상표로 추정되는 무늬가 새겨져 있다. [사진=CBC뉴스화면 캡처]

현지 CBC뉴스에 따르면 4년간 바닷가재를 잡아온 어부 카리사 린드스트랜드(Karissa Lindstrand)는 “어떻게 이런 것(무늬)이 생겼는지는 모르겠다”면서 “마치 문신을 하거나 (몸)위에 (상표를)그림을 그려놓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콜라를 하루 열 캔 이상 즐겨먹는 란드스트랜드는 단번에 펩시 로고를 알아보고 사진을 찍어 뒀다.

붉은 집게에 ‘펩시 문신’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이 바닷가재는 함께 잡힌 다른 바닷가재들과 어시장에서 팔려나갔다. 그는 “이미 국경을 넘었을 것이고 아마 (미국) 보스턴에 가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의 공개로 바닷가재의 펩시 문신이 어떻게 생기게 됐는지 원인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인 가운데 린드스트랜드는 “펩시 로고가 바닷가재의 몸에 붙어 있었다는 사실자체는 해양에 여전히 쓰레기가 많이 버려지고 있음음 방증 하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뉴브런즈윅주의 환경보호위원회 관계자는 “매주 열리는 위원회 회의에서 해양 쓰레기 문제는 빠진 적이 없다”며 “이번 펩시문신 바닷가재는 깊은 바닷속까지 쓰레기가 침투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환경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남태평양 동쪽의 산호섬 헨더슨섬에서 화장품 용기를 등껍질로 사용하는 수 백마리의 바닷게와 인형의 머리를 집으로 쓰는 가재들의 모습을 포착했다.

연 500만~1300만톤씩 바다로 쏟아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 오염뿐 아니라 심각해 해양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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