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끝날 때까지 美전략자산 한반도 찾는다

-국방부 국회 국방위 현안보고
-상시배치 수준 전략자산 배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시험발사 이후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상시배치 수준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북한의 화성-15형 시험발사에 따른 우리 군의 대응조치를 설명하면서 “미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지속 유지하겠다”며 “평창올림픽 종료시까지 상시배치 수준의 전략자산 배치를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상시배치 수준으로 전개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현존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받는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의 비행모습. [사진=헤럴드경제DB]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정적 개최를 위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한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지속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화성-15형 도발에 대응해 북한이 스스로 핵ㆍ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올 때까지 강력한 대북제재와 압박기조를 유지하고, 긴밀한 공조 하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압박을 최대한 강화하는 노력을 함께 해나가기로 한 바 있다.

당장 미 공군의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6대가 2일부터 한반도에 전개될 예정이다.

F-22는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미 태평양사령부 예하 전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한미 공군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 참가한다.

현존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받는 F-22는 최고속력 마하 2.5 이상, 작전반경 2177㎞에 달하며 뛰어난 스텔스 성능으로 적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 핵심시설 타격이 가능하다.

미 공군의 또 다른 전략자산인 F-35A도 이번 훈련에 6대가 투입되며 훈련에 앞서 이미 지난주 한국에 도착한 상태다. F-35A는 최대 속도 마하 1.8에 작전반경이 1093㎞에 이른다.

12대가 참가하는 F-35B는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서 떠 훈련에 참가한 뒤 다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F-35B는 최고속도 마하 1.6, 작전반경 800여㎞에 달한다.

훈련 기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도 또다시 한반도에 전개된다.

군 소식통은 “B-1B 폭격기 편대도 내주 연합훈련에 참가할 것”이라며 “그러나 B-2와 B-52 등 다른 폭격기 참가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국회 현안보고에서 이번 훈련 기간 적 주요표적 타격,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이동표적 타격, 지상군 항공지원, 공중침투 방어, 적 장사정포 타격, 적 해상침투 특수부대 차단 등의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대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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