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15형, 신형 2단 엔진 탑재로 추진력 확보

-북한, 2단 엔진 교체로 추력 증강
-1단에 쌍둥이 엔진 탑재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지난 29일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은 신형 2단 엔진의 교체와 동시에 1단에 2개짜리 쌍둥이 엔진을 탑재에 추진력을 증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북한 노동신문이 공개한 화성-15형 사진과 동영상 분석 결과 군 전문가들은 화성-15형은 기존 미사일과 달리 대기권을 벗어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추진력을 대거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평남 평성 일대에서 발사되고 있는 화성-15형 ICBM [사진=노동신문]

정보 당국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 1950년대부터 개발한 ICBM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북한이 빠른 속도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화성-15형을 분석해보니 엔진 등 기술력에서 큰 발전이 보인다”며 “1단 엔진과 늘어난 동체 길이, 직경 등을 고려하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신형 ICBM”이라고 말했다.

특히 화성-15형의 1단 엔진은 2개의 쌍둥이 엔진으로 보강해 추진력을 높였다는 해석이다. 북한은 80 톤포스(tf)에 달하는 과거 소련제 RD-250 트윈엔진을 모방한 쌍둥이 엔진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80t의 중량을 밀어 올릴 수 있는 추진력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 완성형 미사일 달성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목소리도 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이번 시험 발사를 보면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는 아직 접근하지 못한 것 같다”며 “설혹 개발을 하더라도 실제 전력화에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15형은 신뢰성 있는 미사일 개발이라기 보단 미국과 국제 사회에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라는 압박의 수단”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 진전 속도가 매우 빠른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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