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주문형비디오(VOD) 가격, 부가세 포함으로 바뀐다

- 지난달 28일부터 올레tv 순차 업그레이드
- SK브로드밴드ㆍLG유플러스도 준비 중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앞으로 IPTV에서 주문형비디오(VOD), 월정액 상품을 결제할 때 부가세를 포함한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유료콘텐츠를 이용할 때도 IPTV 사업자들이 부가세를 제외한 VOD, 월정액 금액만 표시해, 부가세에 대한 이용자 인지도가 낮아 소비자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28일부터 IPTV 서비스 올레tv를 업그레이드하며 VOD, 월정액 상품의 부가세 포함 가격을 표시하기로 했다. 예컨대, 기존 1500원이던 VOD가 10% 부가세를 포함, 1650원이 되는 식이다. 업그레이드는 셋톱박스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SK브로드밴드(Btv), LG유플러스(U tv)도 유료콘텐츠의 부가세 포함 가격 표시를 준비 중이다. 


그동안 IPTV VOD는 구매금액과 별도로 부가세 10%가 부과되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이용자가 대다수였다. 부가세에 대한 알림은 최종 결제 직전 결제창 하단에 ‘부가세는 별도’라고 작게 표기하는 데 그쳤다. 이용자가 신용카드 포인트 등을 TV포인트로 전환해 VOD 금액을 전액 결제, 실제 구매액이 0원으로 표시되더라도 실제로는 부가세가 부과되고 이를 현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식이다.

이번 VOD 가격의 부가세 포함 표시는 지난해 이동통신 요금제 명칭을 부가세 포함으로 바꾼데 이은 것이다. 지난해 4월 국민권익위원회는 “월정액 요금을 요금제 명칭에 사용할 때 부가세를 뺀 금액을 명시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당시 미래창조과학부)에 개선을 권고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정부는 이동통신사들이 부가세를 포함한 실제 납부액을 안내토록 개선방안을 내놨으며, 같은 해 9월 이통사의 실제 개선이 이어졌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요금제 명칭에서 월정액 금액 대신 데이터 제공량을 표기하는 방식으로 바꿨으며, KT는 부가세를 포함한 금액을 요금제 명칭에 표시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회, 권익위 등의 지적으로 요금제 명칭을 부가세를 포함토록 개선하며 이를 IPTV에도 적용토록 한 것”이라며 “당시 IPTV의 경우 전산 개발, 셋톱박스 개발이 필요해 사업자들이 올해 말까지 시행하겠다는 의견을 내놨었다”고 말했다.

KT 관계자 역시 “IPTV의 경우 과금 플랫폼과도 연동돼 있기 때문에 상품명 변경과는 또 다른 차원으로 많은 시스템들이 순차적으로 변경돼야 한다”며 “일단 올레tv가 가장 먼저 부가세 포함 가격 안내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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