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귀순병 오청성은 北 영관급 고위 장교의 아들”…중령급 해당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넘어 귀순한 오청성(25) 병사가 북한군 고위 간부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오청성 병사는 귀순을 시도했을 당시 군화가 벗겨질 정도로 혼신의 탈출을 감행했으며 발견 당시 하얀 양말을 신고 있었다.

북한에서 일반 병사는 보통 발싸개를 쓰지만 고위 군간부의 운전병은 양말을 신는 경우가 많으며, 출신성분이 좋아야 고위 간부의 차를 몰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국회 국방위 관계자는 “탈북 병사는 우리의 중령 계급에 해당하는 북한군 헌병 간부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버지가 현역 군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청성 병사가 엘리트 출신이라는 추정은 계속 제기됐었다. JSA는 특수 업무를 하는 특성상 주로 일반병보다 부사관을 배치하기 때문에 비교적 좋은 집안의 자제들이 근무한다는 점에서다.

운전병 출신이라는 점도 그의 좋은 출신을 추측하게 하는 대목이다. 오청성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는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병사가 운전을 해봤다고 하더라. 주특기가 운전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었다.

오청성 병사는 이 교수에게 “법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것도 그가 엘리트 출신이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꼽힌다.

통일연구원 조한범 선임연구위원은 “영관급이라고 하면 김정은 정권의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엘리트층으로 탈북은 체제 이완의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관급 장교의 아들인 오청성 병사가 북한 내부의 중요 정보를 가져왔을 경우 보상금을 최대 10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1983년 2월 북한 미그-19 전투기를 몰고 귀순한 이웅평 대위는 약 15억원의 정착 지원금을 받았다.

통일부는 정보 제공과 관계없이 오청성 병사의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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