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롯데ㆍGS홈쇼핑 뇌물 의혹’ 전병헌 4일 재소환

-GS홈쇼핑 압수수색 후 두 번째 소환
-전병헌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관심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검찰이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재소환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오는 4일 오후 2시 전 전 수석을 피의자로 다시 불러 조사한다. 지난 달 20일 첫 소환 이후 14일 만이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달 20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받아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희조 기자/[email protected]]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으로 하여금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내게 하는 방식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달 25일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GS홈쇼핑을 압수수색하며 추가 수사에 주력해왔다. 전 전 수석의 재소환은 구속영장 재청구를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 2013년 10월 국회의원이던 전 전 수석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GS홈쇼핑의 소비자 피해보상 건수가 다른 곳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전 전 수석은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소속이었다.

이후 GS홈쇼핑 측은 그해 12월 e스포츠협회에 1억50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GS홈쇼핑이 낸 기부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앞서 롯데홈쇼핑도 2015년 채널 재승인을 받은 이후 e스포츠협회에 3억3000만원을 후원해 그 경위를 놓고 의혹이 제기됐다.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 측으로부터 기프트카드를 받아 가족이 쓰게 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전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여원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수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25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밖에도 검찰은 전 전 수석이 지난 7월 기획재정부를 압박해 e스포츠협회에 예산 20억원을 배정하도록 한 부분도 수사 중이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