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에게 춤과 비주얼, 가창력이란?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데뷔 15주년을 맞이한 가수 비(35)가 1일 미니앨범 ‘마이라이프 愛’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깡’은 프로듀싱팀 매직맨션(MagicMansion)의 곡으로 일렉트로닉 트랩 비트다. EDM과 힙합 소스를 배합했다. 비는 이날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정보다는 도전을 택했다”고 했다.

선공개된 발라드곡 ‘오늘 헤어져’는 어반자카파 조현아의 자작곡으로 비와 조현아가 애절한 보컬 감성으로 발라드곡을 탄생시켰다.


비라는 존재는 ‘남자 솔로 댄스 가수’라는 한 단어로 충분히 설명이 된다. 선글래스를 썼다 벗었다 하고, 빨래판 복근을 꿀렁꿀렁하던 그의 퍼포먼스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각인됐다. 후크 라인이 강조된 ‘La song’(2014년)도 마찬가지다. 말하자면 ‘남자 관능’ 요소를 어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나는 태생이 비주얼과 퍼포먼스다. 이걸 놓쳐서는 안된다. 이게 메인 밥이고 나머지 반찬은 노래도 열심히 하는구나 하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고 말했다.

비는 지금까지 멜로디보다는 리듬, 비트 위주의 노래를 선보였다. 시기는 크게 박진영이라는 스승이 기획한 비와 2008년 ‘Rainism‘을 발표하며 박진영을 떠난 비로 나눠진다. 두 기획물의 뚜렷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지만, 초창기 박진영의 프로듀싱은 심플한 후크의 반복과 춤의 극대화, ‘음’ ‘하‘ 소리를 집어넣어 강렬함과 섹시함, 귀여운 마초를 부각시켰다. 이 전략은 비의 감각적인 퍼포먼스 구사와 잘 접목돼 2004년 KBS 가요대상 수상으로 화려한 꽃을 피웠다.

이번 음반의 ‘오늘 헤어져‘ 등에서는 선율이 선명히 드러난다. 이 노래는 오랜 연인이 반복되는 다툼 속에서 헤어지지 못하고, 이별 앞에서 망설이는 모습을 담았다. 비는 “초기에는 퍼포먼스에 비해 가창이 눈에 띠지 않았다. 지금은 가창에 대해서도 판단해줬으면 좋겠다. 보컬 공부를 많이 했다. 조현아에게 묻어갈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비는 ‘깡’이라는 노레속에 자신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담았다고 했다. 그리고는 “왼쪽 골반이 부어있다. 나이 들어 춤추기가 매우 힘들다”면서도 “‘뮤직뱅크’를 가야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