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O2O시대 명암 ①] 오프라인은 복합몰, 온라인은 식품 배송몰이 뜬다

-유통ㆍ제조업계 종사자가 꼽은 2018 트렌드
-오프라인, 복합쇼핑몰ㆍ편의점 성장세 커질것
-온라인, 푸드테크 중심으로 O2O 서비스 확장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식품업계가 식품유통 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푸드테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리테일매거진은 지난 10월 한달 간 유통 및 제조업계 종사자 257명을 대상으로 ‘2018년 소매경기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성장세가 두드러질 업태로는 복합쇼핑몰(24.7%), 편의점(17.9%),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11.7%) 순으로 답했다. 온라인 채널 중에서는 식품 배송 온라인몰이 유일하게 10%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 4위에 올랐다.

최근 몇년 간 두각을 나타내온 복합몰은 올해의 혁신 매장으로 선정된 스타필드를 포함해 ‘교외형 쇼핑센터’, ‘도심형 복합몰’, ‘라이프스타일 센터’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소비채널이 다양화 되면서 온라인 식품배송 서비스가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식품 배송 온라인몰은 10.5%의 선택으로 4위에 올랐다. 식품 배송 온라인몰은 우아한형제들의 ‘배민프레시’, 더파머스의 ‘마켓컬리’ 등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O2O 사업을 강화하며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단순 식품쇼핑관을 넘어서 프리미엄 식품을 취급한다는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한다. 자사 MD들이 까다롭게 선택한 브랜드만을 입점시켰고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이전에 상품을 배달하는 ‘샛별배송’ 서비스를 통해 론칭 2년 만에 회원수 28만명 월매출 4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큐레이터가 작품을 수집하고 전시하고 기획하듯 전문가가 직접 제품을 골라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큐레이션 커머스 서비스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동원F&B가 운영하는 온라인 식품전문쇼핑몰 ‘동원몰’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지난 2007년 오픈한 동원몰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동원몰은 동원F&B, 동원산업, 동원홈푸드 등 동원그룹 관련 1000여 종의 식품, 식자재를 포함해 타사 식품, 생활 주방용품, 유아동 카테고리에 이르기까지 총 8만5000여 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동원F&B에 따르면 동원몰은 출범 첫 해인 2007년 연매출 약 2억원에서 출발해, 연평균 5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약 200억원의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동원몰은 현재 일일 방문자수 3만5000명, 회원수 70만 명의 국내 1위 식품전문쇼핑몰로 자리매김했다.

동원몰의 이러한 성장세는 고객층을 연령별, 성별 등 다양한 기준으로 나누어 구매 성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고객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 덕분에 가능했다. 동원몰의 ‘밴드배송’ 서비스는 고객들의 호응이 가장 좋은 서비스로, 동원 제품 1000여개를 비롯해 코스트코 2000여개 상품과 대형할인마트 상품 5000여개, 총 8000여개 상품을 묶어서 배송하는 서비스다.

지난 2016년부터 배우 박보영을 모델로 선정하며 식품 제조사 기반의 쇼핑몰로서는 최초로 모델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식품 전문 인공지능 챗봇, ‘푸디(Foody)’를 론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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