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ㆍ베이징 등 20개 도시…전기차 각축

국제 환경단체, ‘전기차 수도’ 20곳 선정

[헤럴드경제]글로벌 전기차(BEV·PHEV)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20곳의 도시가 성장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제 환경단체인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글로벌 전기차 판매의 43%가 8개국 20개 도시에서 이뤄졌다.

해당 도시는 ▷중국 베이징(北京)ㆍ광저우(廣州)ㆍ칭다오(靑島)ㆍ상하이(上海)ㆍ선전(深圳)ㆍ타이위안(太原)ㆍ톈진(天津) ▷미국 로스앤젤레스(LA)ㆍ뉴욕ㆍ샌프란시스코ㆍ새너제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ㆍ로테르담-헤이그ㆍ위트레흐트 ▷노르웨이 오슬로ㆍ베르겐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스웨덴 스톡홀름 ▷영국 런던 등이다.

ICCT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2만대를 넘고,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이상인 20곳의 도시를 ‘전기차 수도’(EV capital cities)로 선정했다.

20개 도시 중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팔린 곳은 약 10만대가 판매된 LA였다. 이어 상하이ㆍ베이징ㆍ오슬로ㆍ샌프란시스코 등은 5만대 이상을 팔려 뒤를 이었다.

전기차 점유율이 가장 큰 곳은 노르웨이의 베르겐과 오슬로였다. 전체 승용차 시장 중 각각 36%와 33%가 전기차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어 칭다오(11%), 새너제이(10%) 등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다만 도시별로 인기있는 전기차 종류는 달랐다. 베이징과 칭다오, 베르겐 등은 순수 전기차(BEV)가 인기가 있었지만, 상하이ㆍ선전ㆍ스톡홀름ㆍ암스테르담 등에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PHEV)이 우위를 보였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모델 라인업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게 ICCT의 설명이다.

이들 도시가 전기차 시장 성장을 주도한 것은 시 정부의 친환경차 장려 정책 때문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은 정부 펀드를 활용해 총 6만9000대의 택시 전체를 전기차로 대체했고, 오슬로는 지자체 차원에서 무료 공공충전 시설을 확대한 바 있다. 특히 오슬로와 베르겐은 약 2300만원 가량 하는 순수전기차(BEV)에 평균 2만7000달러의 금전적 보상을 해 20개 도시 중 가장 컸다.

공공충전 인프라는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도시가 최대 규모를 자랑했으며, 인구 100만명당 충전시설 수는 노르웨이와 네덜란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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