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을에도 기가 인터넷 팡팡 터진다

정부, 1만여개 소규모 농어촌마을
100Mbps급 광대역망 구축 완료
다양한 방송통신융합서비스 제공
농어촌마을 소득증대효과 1324억
연간 비용절감효과 280억원 기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큰 기여

전국 농어촌 오지 마을에서도 기가급 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의 디지털 기기 활용도 가능해져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농어촌 광대역망(농어촌 BcN) 구축 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

농어촌 BcN 사업은 정보 격차 해소와 스마트 농어촌 실현을 위해 전국의 50가구 미만 1만3473개 소규모 농어촌 지역(45만 세대, 96만명, 360개 섬마을 포함)을 대상으로 올해까지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부산 등 8개 광역자치단체, 통신사업자(KT)가 협력해 100Mbps급 광대역통신망을 구축, 완료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당초 BcN 구축 목표를 1만3217개 마을로 설정했으나 그 동안의 환경 변화 등을 반영, 50세대 미만 마을 256개를 추가로 발굴, 총 1만3473개를 최종 목표로 확정했다.

지난 2010년에 시작된 이 사업에 올해까지 8년 동안 총 1421억원(국비 3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농어촌 BcN 구축 사업은 매칭펀드(국비 25%, 지방비 25%, 사업자 50%) 방식으로 추진됐다.

BcN 구축은 육지의 경우, 통신사업자의 국사에서 지자체 행정리 마을까지 광케이블을 연결해 장거리까지 보장할 수 있는 FTTH(Fiber-to-the-Home) 방식으로, 도서 지역은 육지-도서(섬) 구간을 무선 방식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는 1317개 마을에 BcN이 새롭게 구축돼 총 3만9963세대, 8만2993명의 농어촌 주민이 기가급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남지역 113개 섬마을을 포함한 전국 131개 도서마을 주민도 올해부터 기가급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이 지역 여행객도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상대적으로 디지털 문화에 소외돼 있던 소규모 농어촌에도 100Mbps급 광대역 인터넷은 물론, 고화질 IPTV, 고품질 인터넷교육, PC기반 영상통화, 유헬스(u-Health) 등 다양한 방송통신 융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농어촌지역의 새로운 소득 창출과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실시한 올해 농어촌 BcN 성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BcN을 이용한 농어촌 가구당 소득이 인터넷 직거래 등으로 연간 98만원이 증가하고, 정보획득, 금융민원서비스 수수료와 교통비 감소 등으로 연간 29만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BcN구축에 따른 전국 농어촌 마을의 소득 증대 효과는 1324억원, 비용절감효과는 280억원으로 총 1604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첨단 ICT가 열어가는 4차 산업혁명의 혜택은 국민 누구나, 어디에서나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농어촌 마을의 광대역망 구축을 기반으로 농어촌이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스마트 농어촌으로 변모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상현 기자/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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