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진 스토킹범, 수법 보니 상습범 유력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윤태진 전 KBSN 스포츠 아나운서가 극심한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면서 스토킹 범인이 상습범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윤 전 아나운서는 4일 인스타그램에 한 스토커 남성이 자신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피해를 호소했다.

윤 전 아나운서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아파트 앞이다. 안 자는 거 안다. 불 켜져 있네. 당장 나와라. 뺨 한대 맞아줄테니. 벨 누를까. 소리 한번 칠까” 등의 글이 남겨져 있었다.

윤태진 아나운서 [사진=맥심 표지]

의학계에 따르면, 스토킹은 경계성 인격장애로 불린다.

정서가 매우 불안정하고 감정 기복이 심한 인격 장애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자제력 부족, 불안정한 인간 관계, 충동적 행동 등의 특성을 보인다. 버림받는 것에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고, 이에 따른 자해 행동마저 보인다.

감정 기복이 심해 우울과 분노를 오가기 때문에 폭발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낭비, 도벽, 도박, 자해, 약물 남용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러가지 인격 장애 중 빈도가 가장 높은 인격장애라고 한다.

그러나 의학계에서 경계성 인격장애를 확진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생물학적 요인 등이 모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 증상자들은 상당수가 아동기 학대 경험이 있으며, 성장 과정에서 부모가 보여준 양가 감정(개인 내부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사랑, 증오 같은 모순적 감정)으로 인해 가치관에 혼란을 일으켜 주체성이 모호해지고 왜곡된 인관관계를 맺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종종 정신분열, 망상장애. 충동조절장애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고 한다. 약물 치료가 뚜렷하게 도움이 되진 않고, 상담을 통한 정신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윤 전 아나운서 스토킹범의 문자 메시지에서는 감정 기복, 일방적 의사 소통, 충동적 행동 등 스토킹 증상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특히 윤 전 아나운서는 이와 같은 스토커의 문자 메시지가 상습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윤태진 [사진=KBS 캡처]

윤태진 전 아나운서는 ”정말 무대응이 답이라 생각했어요. 이것도 관심이고 사랑이겠지 싶어서요”라며 “허황된 이야기들도 저번보다 강도가 더 심해졌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저를 응원해서든 싫어해서든 그만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건 저에게 정말 공포예요”라며 “저번에도 이랬을 때 죄 없는 지인들 피해보고 제가 제 집을 오가면서 한참을 고생했습니다.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제발 그냥 그만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했다.

그는 “자극 받을 말들이 많은 것 같아 댓글은 막았습니다. 내일 여러분이 조언해주신 내용들 참고해서 최소한의 조치 해둘게요. 늦은시간인데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마무리했다.

국악고, 이화여대 무용학과를 졸업한 윤태진 전 아나운서는 지난 2010년 춘향선발대회 선에 올랐고, 케이블채널 KBSN 스포츠에서 ‘아이러브베이스볼‘을 5시즌 진행했다. 이후 프리랜서를 선언,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BS 아침마당에 출연했다가 이금희 아나운서로부터 자신과 같은 직업을 선택할 생각이 없냐는 권유를 받은 것이 아나운서 데뷔의 결정적인 계기라고 전해진다.

SM엔터테인먼트의 길거리 캐스팅 대상이었을 정도로 유년기부터 미모가 빼어난 것으로 유명했으며, 미스춘향 선 자격으로 KBS2 퀴즈프로그램 ‘1 대 100’에 출연하기도 했다. 2014년 5월에는 남성 잡지 맥심 한국판 표지를 장식,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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