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수색 2일차 선박 59척ㆍ항공 15대 투입…실종 2명 못 찾아”

-인천 낚싯배 선창1호 실종자 수색작업 현황
-조명탄 342발 등 밤샘수색…큰 성과 없어
-잠수요원 82명ㆍ육상 수색요원 1380명 동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인천 해양경찰서는 13명 사망자가 생긴 인천 낚싯배 선창1호(9.77t)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사고 발생 2일차인 4일 선박 59척ㆍ항공기 15대, 잠수요원 82명과 육상 수색요원 1380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인천 해경에 따르면 야간수색팀은 지난 3일 오후부터 선장 오모(70) 씨와 낚시객 이모(57) 씨 등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사고지점인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일대 해역을 뒤졌으나 흔적조차 못 찾은 상황이다.

해경 구조대원이 3일 오전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싯배에 타고 있던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해경 구조대원이 3일 오전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싯배에 타고 있던 실종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야간 수색작업에는 해경 경비함정 30척, 해군 함정 7척, 관공선 1척 등 선박 38척과 해경 항공기 2대, 공군 항공기 1대가 투입됐다. 해경과 군은 사고해역을 8곳으로 나눠 조명탄 342발을 쏘며 작업을 벌였다.

해경 관계자는 “지역 특성상 물살이 만만치 않아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강한 바람과 7~8도 이하의 낮은 수온도 수색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는 속도감 있게 이뤄지고 있다.

해경은 3일 선창1호를 들이받은 급유선 명진15호(336t급) 선장 전모(37) 씨와 갑판원 김모(46)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해경은 사고 당시 명진15호가 영흥도 남쪽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던 선창1호와 충돌한 점을 고려할 때 명진15호 선장ㆍ갑판원의 충돌 회피 노력이나 견시(망보기)를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 전 씨는 낚싯배가 가까이 운항 중인 점을 알고 있었으며, (본인의) 과실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명진15호는 같은 날 오후 2시20분께 인천 북항 관공선부두로 입항한 상태다. 선창1호는 예인선에 의해 4일 오전 5시40분 인천해경부두에 도착했다.

한편 선창1호는 3일 오전 6시9분 인천시 영흥도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명진15호와 충돌했다. 현재 사망자와 실종자를 뺀 생존자는 7명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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