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싹 마른 동해안…양양 등서 잇단 산불·화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4일 강릉 등 동해안 6개 시·군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양양에서 또 산불이 발생해 한차례 소동이 빚어 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7시25분께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한 펜션 2층에서 화재가 발생, 펜션 1동(130㎡) 전체와 산림 1㏊를 태우고 진화됐다.

산불이 발생하자 소방 및 관계당국은 인근 주민 40여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펌프차 등 장비 50대와 인력 70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4일 오후 7시 25분께 강원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의 펜션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강원소방본부/연합뉴스]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지던 산불은 진화 3시간20여 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지난 달 30일에도 강릉시 교동의 한 아파트 뒤편 야산에서 불이나 33㎡를 태우고 10여 분 만에 진화되기도 했다.

이날 양양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되고 바람까지 초속 4∼5m로 거세 게 불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동해안에는 평균 41.4㎜의 비가 내리는 데 그쳐 평년 79.6㎜의 52%에 불과했다. 비가 내린 날도 4.5일로 평년보다 2.9일이 적었다.

강릉과 속초는 41.5㎜와 41.2㎜로 평년의 52%, 동해는 31.2㎜로 평년의 46%, 대관령은 32.4㎜로 평년의 42%에 머물렀다. 이들 지역엔 12월 들어서도 단 하루도 비가 내리지 않았다.

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강릉시는 재난상황실과 산불상황실 간 연락관을 배정하고 상황보고체계를 정립하는 등 산불 대응체계를 갖췄다. 또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빙상 경기장 주변의 산불을 막기 위해 24시간 감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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