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성 시인 자살시도…성폭행 혐의 벗어났는데 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오랜 법정 다툼끝에 성폭행 혐의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박진성(39) 시인이 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 의왕경찰서는 지난 2일 새벽부터 박 시인이 자살을 하려고 한다는 제보 전화가 여러 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사진=최진성 시인 블로그]

박 시인은 2일 오전 대전의 자택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 채 가족에게 발견돼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시인은 이날 오전 1시 13분쯤 자신의 블로그에 “지쳤다. 전부 다 죄송하다”라며 “내 결백을 밝힐 방법은 단 하나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고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박 시인은 이어 “끝까지 믿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다”며 “단 하나의 눈동자만 있어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쳤다. 제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미성년자라고 밝힌 A씨는 지난해 10월 박 시인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게시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후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추가로 나타나며 박 시인은 약 1년 동안 강간 등 성폭력 혐의에 대한 법정 싸움을 벌여왔다.

지난 9월 박 시인은 해당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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