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지하공간 관리시스템’으로 도로함몰 예방

-왕십리광장 500㎡ 지하에 구축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도로함몰 사고를 막기 위해 예산 5억원을 들여 행당동 왕십리광장 반경 500㎡ 지하에 ‘지하공간 안전관리시스템(UGS)’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하매설물 곳곳 감지센서를 둬 실시간으로 이상 징후를 감시하는 사물인터넷(IoT) 무선통신 기술이다. 실제로 활용에 나서는 건 구가 전국 처음이다.


구와 UGS융합연구단은 이를 설치하기 위해 지난 2월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3~10월 8개월간 왕십리광장 주변 하수관로 상태를 정밀 조사한 바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구는 설치구역 주변 지하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투입 장치는 상수도 센서 10개, 지하수 모니터링 장비 7개, 철도 선로 계층 장비 5개 등이다. 이들 장치는 내부상황에 따라 ‘위험지수’를 표시하고, 사고 위험이 있을 시 구청 통합관제실로 경고 신호를 보낸다.

통합 관제실에서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하수도관 상태도 관리할 수 있다. 이 밖에 지하수 수위나 지하철 유입수의 수량과 수질,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한양대역 사이 선로도 파악 가능하다.

구는 센서 위치를 정기적으로 바꿔 보다 넓은 지하를 관찰하는 한편 사업 대상 지역도 넓힐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왕십리광장 지하에는 향후 경전철 정거장도 건설될 예정”이라며 “지하공간 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지금부터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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