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바뀐 최경환 “오후에 검찰 출석”…전ㆍ전 전 ‘정권 실세’ 둘 입여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MB·박근혜 정권시절 ‘정권실세’로 꼽혔던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5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그동안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과 관련 ‘불공정 수사’라며 검찰에 불출석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진 최경환 의원도 5일 본회의 표결 후 검찰에 자진 출석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혀 출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효 전 비서관은 오전 10시30분에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박찬호 2차장 검사)으로 출석했다. 검찰 조사에 앞서 김 전 비서관은 “있는 그대로 사실 관계에 따라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며 기자들의 질문공세를 피해갔다.

김 전 비서관은 MB 대외전략비서관과 대외전략기획관을 지내며 ‘안보실세’로 불렸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행위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전 비서관은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정치공작에서 청와대와 군 사이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관진 전 장관으로부터 김 전 비서관이 군 댓글 활동을 보고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당시 청와대에 파견됐던 국방부 관계자들을 소환, 댓글 활동에 투입될 군무원 선발 과정에서 그가 ‘우리 사람을 뽑으라’는 MB의 지시를 군에 전달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기획관은 2009년 5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발췌본 보고서를 만들어 청와대에 제출했을 때 사본을 전달 받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사건에도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 출석에 불응 통보를 한것으로 알려진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5일 본회의 표결후 출석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과 관련 검찰에 불출석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진 최경환 의원은 5일 “오늘 본회의 표결 종료 즉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양석조 특수3부 부장검사)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원내지도부가 국회 본회의 예산안 및 부수법안 표결후 검찰 출석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 의원이 출석하면 2014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국정원이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던 최 의원을 상대로 예산 편의를 봐 달라며 금품 로비를 벌인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최 의원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해 왔다. 그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동대구역 앞에서 할복하겠다”고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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