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상용화 6년만에 5000만 시대 개막

- 올들어 월 36만명 증가…11월 돌파 확실시
- 빨라진 전송 속도ㆍ데이터 중심 요금제 효과
- 데이터 트래픽 11배↑…1인당 사용량도 3배↑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내 LTE 가입자 수가 지난달 5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1년 7월 국내서 LTE가 처음 상용화한 지 약 6년 4개월만이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국내 LTE 가입자 수는 총 4993만1064명을 기록했다.

올들어 LTE 가입자가 매달 평균 36만명 가량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11월 중에 50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사업자별 LTE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2221만6183명, KT 1408만8698명, LG유플러스 1152만9755명, 알뜰폰 209만6428명이다. 전체 이동전화 사용자 6345만5464명 중 LTE 가입자 비중은 78.7%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11월에는 아이폰8, 아이폰X가 한꺼번에 출시된 데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의 스마트폰 구매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들썩였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달에는 번호이동 건수가 54만2708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이동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LTE 가입자는 상용화 첫해 말 1191만명을 넘어선 이후 2012년 1581만명, 2013년 2845만명, 2014년 3600만명, 2015년 4169만명, 지난해 4631만명을 기록했다. 현재는 가입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상태다.

LTE 5000만 시대가 열린 배경으로는 3G보다 20배 이상 빨라진 데이터 전송속도, 데이터중심 요금제 도입 등이 꼽힌다. 상용화 당시 75Mbps 속도를 냈던 LTE는 멀티캐리어, 주파수 묶음기술 등이 도입되며 현재는 최대 속도 300Mbps의 3밴드 LTE-A가 널리 쓰이고 있다. 이통사들은 4밴드/5밴드 LTE-A 등을 내놓으며 5G 시대에 앞서 LTE와 5G가 함께 쓰이는 4.5G를 준비 중이다.

가입자가 늘어나며 데이터 트래픽도 폭증했다. 2012년 말 기준 월 2만7687테라바이트(TB)에 불과했던 LTE 트래픽은 올해 10월 31만7485TB로 11배 가량 늘어났다.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 역시 2012년 말 1836메가바이트(MB)에서 올해 10월 6876MB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데이터 소비가 증가하며 기존의 음성 중심 과금 체계도 데이터 중심으로 바뀐 상태다. 정부는 이통사와 논의를 통해 음성과 문자는 무제한, 데이터는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2015년 5월 도입했다.

반면, 2G와 3G 가입자 수는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G 가입자 수는 지난 10월 272만4845명으로 300만명 밑으로 떨어진 상태다. 3G 가입자 수 역시 1079만9555명으로, 올해들어 월 평균 8만~10만명씩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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