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KAI 쇄신 작업 돌입…이달 중순 대규모 조직개편

- 조직 통폐합 통한 ‘슬림화’에 방점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김조원 사장 체제로 새 출발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달 중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쇄신 작업에 돌입한다. 본부 및 실(室) 통폐합을 통한 조직 슬림화가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이다.

6일 관련 업계와 KAI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KAI 내에 경영지원본부, 개발본부, 재경본부 등으로 이뤄진 11개 본부가 통폐합을 거쳐 절반 정도로 축소될 전망이다. 본부 산하에 있는 60여개의 실도 업무 중복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을 슬림하게 가져감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 내 소통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것으로 관측된다.

KAI 관계자는 “당초 이달 초 쯤 조직개편안 발표가 예상됐으나 조금 미뤄져 늦어도 이달 중순 쯤 조직개편과 인사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직을 대폭 통폐합 할 것이며, 이는 곧 조직 슬림화와 동일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경남 사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는 김조원 KAI 사장 [제공=KAI]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10월 KAI가 발족한 ‘경영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의 결과물이다. 김조원 사장은 취임 시 경영시스템 개선을 위한 경영혁신 태스크포스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당초 11월 초까지 구성키로 한 혁신위를 조기 발족하며 시스템 개선 및 경영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당시 김 사장은 “위원회를 통해 모든 KAI 구성원들이 하나 되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겠다”며 “KAI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무에서 유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경영시스템 전반을 개선하고 국민과 고객께 더 신뢰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겠다”며 조기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위원회는 미래전략과 연구개발, 조직인사, 재무회계, 구매관리 등 5개 분야로 나뉘어서 KAI의 경영시스템을 진단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혁신위의 활동기간이 오는 12월 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 초께부터 활동 결과가 대거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직인사 부분의 경우, 조직 개편 외에도 인사제도를 손 보는 등 다양한 개선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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