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넥-엔’ 상위 5위 싹쓸이…중견 게임사 신작으로 ‘빅3 독식’ 도전

- 구글스토어, 앱스토어 ‘빅3’ 매출 상위 독식
- 중견사 주력게임에 사활…게임빌 ’로열블러드‘ 도전장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계 ‘빅3’의 연말 게임 시장 ‘독식’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하반기 신작까지 가세, 매출 상위권을 빅3가 싹쓸이하고 있는 가운데, 신작 발표를 앞둔 중견 게임사들이 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게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5일 기준, 구글플레이의 매출 상위 5위에는 리니지M(엔씨소프트), 테라M(넷마블), 리니지2레볼루션(넷마블), 오버히트(넥슨), 액스(넥슨)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도 8위 음양사(카카오게임즈), 10위 열혈강호(롱투코리아)를 제외하곤 상위 1~10위 중 8개가 ‘빅3’의 게임이다.

상반기부터 게임 1~2위를 다퉜던 리니지M, 리니지2레볼루션에 더해, 지난달 말 출시된 신작 테라M, 오버히트까지 흥행에 속도를 내면서 ‘빅3’의 쏠림이 더욱 심화된데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대규모역할수행게임(MMORPG)의 경우 그래픽 등 기술적인 면이 갈수록 고도화돼 ‘투자가 곧 매출’이 되는 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투자 여력이 녹록치 않은 중소형 게임사들의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지면서 규모가 큰 대형사들의 매출 쏠림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3분기 약 3조원 규모인 국내 게임 시장에서 엔씨소프트(7273억원), 넥슨(6151억원), 넷마블(5817억원) 등 빅3의 매출 비중이 70%에 육박하고 있다.

‘빅3’의 쏠림 속에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중견 게임사의 신작이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게임빌은 오는 11일 ‘로열블러드’를 공개하고 MMORPG 시장을 공략한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2년 넘게 자체 인력으로 개발한 블록버스터 게임이다.

대형작들의 홍수 속에서 선데이토즈의 신작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도 사전예약 4일 만에 50만건을 돌파하면서 조용한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배틀그라운드’로 초대박 흥행을 거둔 블루홀도 신작 ‘에어’로 또 한번 흥행몰이를 준비, ‘빅3’의 독식을 흔들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산업의 특징상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해 대형사 중심으로 시장 판도가 굳어질 수 밖에 없는 분위기“라며 ”중소형, 중견 게임사들은 주력 게임 하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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