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다 질? 트위터 영향력 오바마>트럼프

-올해 최다 리트윗 ‘톱10’에 오바마 3건, 트럼프는 ‘0’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파워 트위터리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영향력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이 리트윗(공유)된 트윗 ‘톱10’에 오바마 전 대통령의 트윗이 3건이나 올랐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한 건도 포함되지 않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8월 12일 샬러츠빌 백인우월주의 폭력사태를 비판한 트윗이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0일 퇴임 연설과 같은 달 20일 올린 퇴임 직후 감사 트윗이 각각 5위와 8위를 차지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

특히 2위에 오른 “태어날 때부터 피부색이나 출신, 종교를 이유로 다른 사람을 증오하는 사람은 없다”는 내용의 트윗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문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고(故) 넬슨 만델라의 1994년 취임사와 자서전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에서 인용한 것이다.

이 글은 170만 명이 공유했고, 460만 명이 ‘좋아요’ 버튼을 눌러 공감을 표시했다. 이는 트위터 서비스 개시 이후 역대 최다 ‘좋아요’ 기록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당시 글은 유혈사태를 촉발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비판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와 대조되면서 더욱 조명받았다.

뿐만 아니라 오바마 전 대통령의 팔로워(약 9760만 명)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2배 이상 많다는 점도 온라인 상에서 그의 영향력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44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올해 한 건도 톱 10에 오르지 못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트위터가 집계한 구체적 수치와 랭킹 신뢰성 등은 확인이 어렵다. 트위터 상에서 자동 봇(bot) 활용 등의 논란이 있고 독립적 감사가 없는 만큼 플랫폼사(트위터)의 발표를 전적으로 신뢰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가디언 등 외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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