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내년 드론 전투시대 연다…’드론봇 전투단’ 창설

육군이 내년에 ‘드론봇 전투단’을 창설하고 이를 운용할 드론봇 전사도 양성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5일 “육군은 드론봇 발전을 주도할 전문조직을 신설하고, 표준 드론봇 플랫폼을 개발한 후 기능별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먼저 드론봇 전투단을 창설해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론봇은 드론

[사진=123rf]

(Droneㆍ소형 무인비행체)과 로봇(Robot)의 합성어다. 북한의 전쟁 지도부와 핵·WMD(대량살상무기) 등 핵심표적을 정찰형 드론으로 감시하면서 유사시 공격형 드론을 이용해 이를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부대를 말한다.

아군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적의 전투수행 의지를 꺾고 적에게 최대한의 심리적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부대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스라엘에서 운용 중인 드론봇을 벤치마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드론봇 전투단은 별도 부대로 창설되고 그 예하 부대를 야전 사령부급 부대에서부터 대대급까지 배속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육군은 내년에 드론봇 전투단을 창설할 것이라고 육군 관계자는 밝혔다.

육군은 피해를 줄이면서 단기간 내에 전쟁을 승리로 끝낸다는 개념에 의해 ‘5대게임체인저’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드론과 로봇을 결합해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는 드론봇 전투단을 창설하는 것이다.

‘드론봇 전사’는 드론봇 전투단을 운영할 전문 전투 요원들을 말한다.

육군은 정보학교에 드론 교육센터를 창설해 드론봇 전사를 전문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또 육군은 공격용 ‘벌떼 드론’을 운용해 대규모의 적 병력과 차량을 무력화하고, 원거리 핵심표적 타격임무를 수행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군은 올해 초 수십 대의 소형 드론에 각각 1㎏가량의 고성능 폭탄을 탑재해 한꺼번에 목표물에 돌진하는 벌떼 드론 공격 작전 방안 연구에 착수했다.

미국은 지난 1월 F/A-18 전폭기 3대로 ‘페르딕스 마이크로 드론(Perdix micro-drones)’ 103대를 투하해 벌인 드론 벌떼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드론의 길이는 16㎝에 불과했다.

중국도 지난해 11월 수십 대의 소형 드론의 군집 비행 영상을 공개하는 등 드론벌떼 공격을 작전에 적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도 전투기와 드론이 그룹을 형성해 전투하는 방향으로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미국이 2015년 다양한 적재물을 싣고 자율주행에 성공한 ‘코요테’ 드론 제원 정도라면 충분히 군사작전에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코요테 드론은 비행시간 1시간 30분, 최대속도 100여㎞/h, 적재량 1kg가량이다.

육군 관계자는 “정찰용 드론을 이용해 적 핵심시설과 대화력전 표적에 대한 첩보 수집, 전투피해평가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공격용 드론을 군집 또는 벌떼(Swarming) 형태로 운용하는 작전 방안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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