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당, 추악한 뒷거래…예산안 막을 것”

- “‘선거구제’주고 예산안 받아…예산안, 절대 저지할 것”
- “국민의당 굴욕적으로 무릎 꿇은 이유 알겠다, 이게 새정치냐”
-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정의로운 정치는 어디 있나”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자유한국당이 2018년도 예산안을 ‘추악한 뒷거래 예산안’으로 규정했다.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에게 ‘선거구제 개편’을 받아내는 대가로 예산안에 야합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에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추악한 뒷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박홍근 민주당 수석부대표의 휴대전화 사진에 의해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사진에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개헌안 마련과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공동 노력을 다한다”고 적혀 있다. 해당 사진은 박 수석부대표 휴대전화에서 나온 내용으로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찍혔다. 캐스팅보트 40석을 선거구제 개편으로 샀다는 의혹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장 대변인은 “국회의 막중한 책무인 예산안 심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선거구제 개편과 같은 정당 간의 이해득실을 서로 주고받는 밀실야합을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정의로운 정치이고 이것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말하는 새정치냐”고 반문했다.

국민의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국민의당은 공무원 증원의 부당성을 말했고, 최저임금 보전도 내년에 한해 우회적으로 민간기업에 대해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며 “그런데 이 주장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버리고 민주당에 굴욕적으로 무릎 꿇은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들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국민의 혈세를 볼모로 한 집권세력과의 야합은 국민들의 무서운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며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이러한 추악한 뒷거래를 통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사상 최악의 예산안을 밀어붙이는 행태는 국민께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당리당략에 빠져 밀실야합을 통한 ‘추악한 뒷거래 예산안’ 저지를 위해 당력을 총결집해 투쟁하고 응징하고 막아 내겠다”며 “국민께서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이에 대해 “박 수석부대표가 앞으로 국민의당과 협의해야 할 사안을 스스로 정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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