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국제올림픽위원회(IOC) 러시아 평창 참가 불허…개인자격..

IOC 회의
IOC 회의 모습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가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이사회를 통해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러시아의 출점 금지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각 종목 연맹이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을 결정하도록 한 것보다 무거운 처분으로 IOC가 한 국가를 대상으로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을내린 것은 ‘흑백분리정책(아파르트헤이트)’으로 지난 1964년부터 1988년까지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래 처음이다.

러시아 출전금지는 ‘도핑’ 때문이다. IOC는 러시아가 그간 국가적 묵인하에 ‘금지약물’을 통해 성적을 낸 것에 대해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총 33개의 메달을 따 종합 1위에 올랐던 러시아는 이후 잇따라 도핑이 적발되면서 11개 메달이 박탈돼 4위로 순위가 밀리는 수모를 겪었다.

또 IOC에 의해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 및 알렉산드르 주코프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의 자격이 정지됐고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 부총리는 영구 제명됐다.

IOC는 단 러시아 선수들이 올림픽기를 달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은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강화된 도핑 검사 통과 등 엄격한 조건을 충족할 것을요구했고 입상시 러시아 국기 게양이나 러시아 국가연주도 금지하기로 했다.

한편 동계 스포츠 최강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평창 올림픽에 불참하게 되면 올림픽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인기가 높은 여자피겨, 봅슬레이 그리고 아이스하키에서 러시아의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미 주류 언론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수들에게 국기를 달지 못하게 하는 것은 국가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밝힌 만큼 러시아 선수 전원이 평창 올림픽을 보이콧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는 오는 12일 회의를 열어 평창올림픽 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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