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산’ 넘은 金부총리 ‘일·경제’ 챙기기

‘일자리 카라반’ 간담회 참석
대외경제장관회의 현안 점검
한미FTA 협상·文대통령 訪中
경제수장 행보 본격 드라이브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예산안 통과라는 큰 산을 넘어 본연의 역할인 경제수장으로서의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 성장, 국민소득 3만달러라는 준수한 경제성적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기반 마련에 총력을 쏟겠다는 각오다.

국회의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의 협상테이블에 직접 참석해 답보를 거듭하던 공무원 증원 등 난제 해결에 대안을 제시하며 경제수장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한 김 부총리는 남은 한 달간 경제이슈를 마무리 짓는 한편, 새해 경제정책을 통해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본격 가동한다. 

김동연(왼쪽 두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96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회의에서 미국 금리인상, 북한 리스크 등 대외현안에 대한 차질없는 정책대응을 주문했다. [제공=기획재정부]

김 부총리는 예산안이 통과된 6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미 금리인상과 최근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북한 리스크 등 대외 현안 점검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모두발언에서 김 부총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대외부문의 여러 도전요인이 있었지만 우리 경제팀이 하나가 돼 열심히 해준 결과,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성장세가 견실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한미 FTA 개정, 대통령의 국빈 방중 등 주요한 대외 현안을 앞두고 있는 만큼 모든 부처가 함께 더 노력을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우선 통상 최대현안인 한미 FTA 개정과 관련 “공청회와 관련업계 간담회 등에서 제기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협상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산업과 거시경제 전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다음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드 경색국면이 다소 해소되면서 경제를 포함한 양국간 교류가 정상화 국면에 접어든 만큼 이번 방중은 큰 의미를 갖는다.

김 부총리는 또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무역협정 추진 계획을 밝히며 “이번에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이 체결되면 유망한 협력파트너인 중남미시장 진출 네트워크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통상시장 확대를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이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해 ‘일자리 카라반’의 마지막 간담회에도 참석하며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김 부총리는 지난 10월부터 한달여 동안 전국 국가산업단지 20곳을 돌며 고용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온 ‘일자리 카라반’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제기된 주요 건의과제를 청취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의 ‘청년 추가고용장려금’의 지원 인원 확대, 청년내일채움공제 대상의 참여경로ㆍ가입한도 폐지 등의 개선내용이 논의됐다.

유재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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