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핵실험 지역 출신 탈북민 대상 피폭 검사 완료

-탈북민 30명 대상…12월 말 검사 결과 발표
-美 NBC, 길주군 탈북민 인용 “귀신병 피해” 보도
-통일부 검사는 작년 1월 이전 탈북민들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통일부는 6일 북한에서 핵실험이 진행된 함경북도 길주군 출신 탈북민 30명에 대한 방사능 피폭 검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는 12월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길주군 출신의 탈북민 30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및 피폭검사는 11월 말에 종료됐다”며 “관련 자료를 지금 분석하고 있으며 12월 말에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내년 이후 피폭 검사 확대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백 대변인은 “12월 말 검사 결과를 보면서 추후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길주군 출신의 탈북민 30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및 피폭검사는 11월 말에 종료됐다”며 “관련 자료를 지금 분석하고 있으며 12월 말에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길주군 인근에서 핵실험 여파로 보이는 여진이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방사능 피폭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지난 3일(현지시간)엔 미국 NBC 뉴스가 길주군과 풍계리 인근 지역에 살다 탈북한 주민들을 인용해 “정말 많은 사람이 죽었고 우리(북한 주민)는 그걸 귀신병라고 불렀다”, “생식기가 없어 성별을 알 수 없는 아이도 있었다”고 보도하며 핵실험에 따른 방사능이 북한 주민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통일부의 이번 검사 대상 탈북민둘은 모두 지난해 1월 4차 핵실험 이전에 입국한 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때부터 올해 9월까지 진행된 세 차례 핵실험에 따른 영향은 파악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군에 새로 건설한 감자가루 생산공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백 대변인은 이에 대해 “작년 11월에 김정은 위원장이 삼지연 지역 공개 활동을 하면서 거기에 감자가루 공장 등 건설을 지시를 한 바 있다”며 “김 위원장의 지시사항이 이행되는 것을 과시하고 인민 생활 향상을 위해서 노력하는 애민 지도자상을 부각ㆍ선전하려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 함경북도 회령에서 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선 “좀 더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북도의 소식통을 인용해 “12월 1일 함경북도 회령시 전거리 역에서 여객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나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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