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 보고서①] 서울, 2년안에 ‘인구 1000만명 시대’ 붕괴

-2016년 말 인구 1020만명
-1년 동안 9만명 줄어들어
-가구수ㆍ외국인수 모두↓
-평균 연령 41.1세로 상승
-100명이 노인 16명 부양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는 2020년 전에 서울시의 ‘인구 1000만명 시대’가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평균 연령은 매년 최고치를 넘고 노인 수는 유소년 수를 크게 웃도는 등, 인구 감소에 더해 고령화 문제도 향후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6일 서울시의 ‘2017년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서울 거주 인구는 모두 1020만4057명으로 전년(1029만7138명)보다 0.9%(9만3081명) 줄었다.

연도별 서울 인구 추이.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거주 인구는 지난 1992년 1097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거듭하다 2004~2010년 7년간 약간씩 증가한 점을 빼면 계속 감소세다.

2011년 이후 증감을 반복하던 가구 수도 작년 418만9839가구로 전년(418만9948가구)보다 소폭 감소했다. 평균 세대원 수도 2.37명으로 같은 기준(2.39명) 대비 0.02명 적어졌다.

서울 거주 등록 외국인 수도 27만3441명으로 전년(27만4957명)보다 0.5%(1516명) 줄어들어 서울 전체 인구 2.7%를 차지했다. 2013년 이후 3년 만에 하락세에 접어든 것이다.

현재 추세를 볼 때 이르면 2019년에는 서울 인구가 900만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밀도 또한 1㎢ 당 1만6861명으로 2010년(1만7473명) 최고치를 기록한 후 계속 줄고 있다.

2016년 서울 인구구조 형태. [사진제공=서울시]

평균 연령은 2014년 처음 40대에 진입한 데 이어 작년에는 41.1세를 기록했다. 2005년(33.5세) 이후 11년 만에 7.6세 많아진 셈이다.

지속적인 저출산에 따라 보육 아동 수도 전년 23만8103명에서 23만6550명으로 0.6%(1553명) 감소했고,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도 6598곳에서 6368곳으로 3.6%(230곳) 없어졌다.

학령 인구(만 6~21세) 역시 2011년(180만명)보다 30만명 가량 줄어든 150만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생은 같은 년도(53만6000명)대비 43만6000명으로 18.6%(10만명) 감소했다.

반면 노인 수는 130만877명으로 전년보다 2.6%(3만2966명) 늘어 130만명선을 넘겼다. 

이에 따라 유소년(0~만 14세) 인구 구성비는 2005년(16.7%)보다 5.2%포인트 하락한 11.5%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노인(만 65세 이상) 인구 구성비는 같은 기준(7.1%)보다 5.6%포인트 늘어 12.7%로 올라섰다.

생산가능 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유소년 수는 2005년(21.9명)보다 작년 15.2명으로 44.0%(6.7명) 감소했고, 노인 수도 같은 기준 9.4명에서 16.8명으로 78.7%(7.4명) 큰 폭 증가했다. 

서울 홀몸노인 현황. [사진제공=서울시]

한편 노인은 전체의 22.2%(28만9000명)가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홀몸노인 중 17.8%(5만2000명)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였으며 5.6%(6000명)는 저소득층인 상황이다.

정헌재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올해로 제57회째 펴낸 서울통계연보는 서울의 변화된 모습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통계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통계연보는 서울통계 홈페이지(stat.seoul.go.kr)에서 데이터베이스(DB) 형태로, 서울 e-book 홈페이지(ebook.seoul.go.kr)에서 전자책 형태로 볼 수 있다. 필요 시 시청 지하 시민청에 있는 서울책방에서 1만5000원을 내고 구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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