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대 이너뷰티 시장을 잡아라”

-‘먹는 화장품’ 시장, 5년새 급성장
-올해 5000억원대 성장할 듯
-히알루론산→홍삼→콜라겐 인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업계가 ‘먹는 화장품’이라 불리는 이너뷰티 제품을 확대하고 나섰다. 건기식에 관심을 갖는 2030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피부미용과 다이어트 같은 젊은 여성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을 내놓고 있는 것.

과거 건기식 시장의 큰 손은 단연 4050세대였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의 관심도 상당해졌다. 젊은층의 관심으로 이너뷰티 시장도 성장하는 추세다.

6일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최근 5년 간 연평균 68%나 급성장했다. 2011년 500억원 수준이던 이너뷰티 시장은 올해 5000억원 가량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삼 이미지
CJ제일제당의 이너비

CJ제일제당은 국내 이너뷰티 시장을 확장한 주인공이다. 2008년 ‘이너비’ 브랜드를 론칭한 뒤 2009년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한 수분보충캡슐 제품을 출시해 큰 인기를 모았다. 이너비는 2012년 400억원의 매출을 넘어서며 급성장했다. 또 중국 대표 온라인몰 ‘징동(京東)’과 중국 기반 글로벌 뷰티온라인몰 ‘샤샤’에 입점해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한국의 이너뷰티 시장을 연 곳은 아모레퍼시픽이다. 지난 2002년 ‘비비프로그램’을 통해 첫 발을 디뎠고, 지난해 ‘바이탈뷰티’로 리뉴얼했다. 2013년 홍삼을 독자적인 기술로 재해석해 탄생시킨 건기식 ‘명작수’를 출시해 인기를 얻었다. 명작수는 입소문을 타고 출시 첫해 5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단기간에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다.

히알루론산과 홍삼에 이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은 콜라겐이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의 약 80%를 구성하면서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는 핵심 성분이다. 피부 미용에 좋은 콜라겐 성분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지식이 늘면서, 바르는 콜라겐과 동시에 먹는 콜라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음식이나 화장품에 함유된 큰 분자 크기의 콜라겐이 흡수율이 낮다는 점에 착안, 최근에는 작은 분자로 쪼개진 ‘저분자 콜라겐’ 제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안국건강의 ‘저분자 콜라겐 비피더스’는 분자의 크기가 작아 고분자 콜라겐에 비해 흡수가 용이한 ‘저분자 피쉬 콜라겐’을 사용했다. 항산화 및 콜라겐의 체내 흡수를 돕기 위해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한 아세로라추출물과 세계 3대 유산균 회사인 다니스코 사의 특허 유산균을 사용해 장 건강과 피부 보습, 탄력을 한번에 챙길 수 있다. 

안국건강의 저분자 콜라겐

비타민하우스는 물고기 비늘에서 추출한 저분자 콜라겐을 소재로 한 ‘수분가득 콜라겐 젤리’를 내놓았다. 콜라겐 외에도 비타민C, 히알루론산을 보완해 피부의 수분충전이 잘 되도록 했다. 또 ㈜뉴트리가 내놓은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가 함유된 ‘천수애’는 하루 한병 마시는 것으로 간편히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름다움과 건강을 함께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이너뷰티가 건기식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젊은층을 겨냥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다이어트 건기식도 대거 출시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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