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중, 북핵위기 해법 위해 ‘쿠바 미사일 위기’ 모델 검토

-미국과 중국, 북핵해법으로 쿠바위기 롤모델 검토설
-워싱턴 미중 고위급 장성 간 회의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북핵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 지난 1962년 쿠바 미사일위기 모델을 검토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는 ‘김정은은 ‘트럼프 클럽’에 합류하고 싶어한다’는 기고문에서 “역사는 핵전쟁을 피하고자 55년 전 색다른 해법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준다”며 “흥미로운 것은 미국과 중국 모두 이러한 교훈들을 살펴보며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ㆍ중 고위급 장성 간 회의에서 양측은 쿠바 미사일 위기에 대한 공동의 사례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쿠바 미사일 위기는 냉전 시기 1962년 10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11일 동안 소련 중거리 핵미사일의 쿠바 배치 시도를 둘러싸고 미국과 소련이 대치해 핵전쟁 직전에 달했던 사건을 의미한다.

소련이 ‘미국이 쿠바를 침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약속한다면 미사일을 철거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며 미국과 소련이 각각 터키와 쿠바의 미사일 기지에서 상호철수를 제안, 미국이 이를 수락하면서 해결됐다.

이그나티우스는 “북한의 ‘화성-15’ 발사 이후 역설적으로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고조되고 있다”며 “북한은 핵 포기 후 지도자들이 물러나 살해당한 리비아나 이라크처럼 되길 원하지 않는다. 인도나 파키스탄 모델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sagamo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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