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줄기세포 치료제 ②]줄기세포로 아토피 피부염 정복한다

-강스템바이오텍 ‘퓨어스템 에이디주’ 임상 3상 승인
-제대혈 줄기세포 이용해 면역 체계에 직접 작용
-아토피 치료제 시장 2020년에 6조원까지 성장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줄기세포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가 개발된다. 난치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치료제 개발이 쉽지 않아 글로벌 제약사들도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대표이사 이태화)는 현재 개발 중인 세계 최초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 에이디주’가 식약처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상 3상 시험에서는 총 194명의 중등도 이상 만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퓨어스템 에이디주 또는 위약을 투여 받게 된다. 증상 완화와 EASI(아토피 증상) 지표 측정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임상수행 기관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총 7개 기관에서 진행되며 향후 10개 기관까지 임상 시험기관을 늘릴 예정이다. 환자 투여는 1년 이내로 완료해 빠른 시일 내에 시판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스테로이드제제나 면역 억제제 등이 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이 치료제들은 장기간 사용이 불가능하고 치료 중단 시 아토피가 재발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아토피 피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뚜렷한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아토피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매년 100만명 이상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료를 받고 있고 오는 2022년이 되면 전 세계 아토피 환자는 1억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치료제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40억달러도 되지 않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엔 56억달러(6조7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사노피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픽센트’가 미국에서 출시됐지만 이 또한 특정 인자만을 타겟으로 한 항체제제로 약이 듣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2주 간격 8회 투여로 연간 약값이 3만 7000달러(42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스템바이오텍 측은 “강스템바이오텍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세계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로 특정 물질이나 경로를 차단하는 기전이 아닌 아토피를 유발하는 다양한 인자들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비정상적인 면역 체계의 균형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며 “1회 투여로 효과가 지속됨으로써 기존 치료제 대비 비용이나 편의성 측면에서도 월등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치료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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