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공포 VS 사랑의 연기…밤이 두려운 일본ㆍ영국인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밤이 두렵다며 고충을 호소하는 일본인과 영국인. 이유는 일본 직장인 남성들에게는 귀가 공포증이 있다면 태평양과 대서양 너머에 있는 영국인들에게는 ‘사랑의 연기’에 대한 공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리서치 포털에 따르면 기혼남성 330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4명중 1명이 귀가 공포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귀가공포증이란 중년남성들이 직장일이 끝난 뒤에도 집에 들어가기를 꺼리는 현상으로 1990년대 들어 생긴 신조어다. 아내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 불안, 대화의 어려움 등으로 남성들이 야근을 자처하거나 퇴근 후 집밖으로 배회하는 등 집을 멀리하고 이후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문제를 일으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123RF]

이들은 귀가 공포증에 대해 “연애시절 볼 수 없었던 아내의 변한 모습과 경찰심문을 방불케 하는 취조식 질문, 그리고 수많은 요구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이들 중 일부는 아내의 심한 집착과 돌변한 모습에 별거나 이혼조정신청을 하는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영국 남부의 한 마을에서는 ‘사랑의 연기’ 때문에 주민들이 때 아닌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다름 아닌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생산 공장에서 내뿜는 연기로 인해 남성들뿐만 아니라 개 등 동물에게까지 그 효능(?)이 나타나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아일랜드 남부 링가스키디 마을 주민들은 “공장에서 배출된 연기가 남성뿐 아니라 동물에게까지 매우 건강해지는 부작용’을 일으킨다”며 “환경규제를 준수하는 지에 따른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주 장을 전했다.

지역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한 여성은 “공장 인근을 산책하던 중 강아지가 흥분한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공장은 20여년 전 마을에 들어선 후 현재까지 치료제를 생산해 왔다. 최근 들어 이 지역 남성들에게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타나자 이곳을 찾는 남성들이 부쩍 늘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공장 관계자는 “사랑의 연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하며 남성들에게 플라시보효과가 나타난 듯하다”고 밝혔다.

플라시보 효과는 의사가 효과 없는 가짜 약 혹은 꾸며낸 치료법을 환자에게 제안했는데, 환자의 긍정적인 믿음으로 인해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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