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로 빛난다, 소형 SUV

르노삼성 뉴QM3 방향지시등
흐르듯 점등, 다이내믹함 강조
현대차 코나 분리형 헤드라이트

‘홈 인테리어의 완성은 조명’이라는 말이 있다. 집 못지않게 조명이 중요한 분야가 또 있다.

바로 자동차다. 자동차의 첫인상을 크게 좌우할 뿐만 아니라 외부 디자인 전체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고, 낮과 밤 관계없이 안전 운전에 큰 도움을 준다.

자동차 조명은 LED 기술 발달로 인해 한층 발전했다. LED는 작은 부피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광량을 발휘하기 때문에 더욱 과감하고 색다른 디자인이 가능해졌다. 특히 최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소형 SUV들도 조명을 이용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7월에 출시한 뉴 QM3<사진>는 방향지시등부터 독특하다. 작동할 때마다 불빛이 유연하게 흐른다.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이 조명의 이름은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다. 단순하게 점멸을 반복하는 기존 방향지시등에 비해 한층 우아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는 지금까지 주로 고급차에만 적용됐다. 원가가 높은 LED를 이용해 제작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 QM3는 국내 소형 SUV로는 유일하게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적용하면서, 경쟁 모델과는 차별화되는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뉴 QM3 디자인의 핵심은 조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최신 트렌드가 적용된 라이트와 함께 고급감이 더해진 인테리어, 향상된 편의성으로 무장한 뉴 QM3를 보다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는 상식과는 조금 다른 차다. 헤드라이트 자리에 헤드라이트가 없고, 안개등 자리에 안개등이 없다. 코나는 국산 브랜드 최초로 분리형 헤드라이트를 장착한 모델로 전면 최상단에 자리잡은 조명은 주간주행등(DRL)이며, 일반적으로 안개등이 장착되는 자리에 하향등이 배치되어 있다.

분리형 헤드라이트 장점은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나나 체로키, C4 칵투스 모두 세단이나 쿠페보다 차체가 훨씬 높고 큼직한 SUV임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상당히 날렵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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